주막상경 10

[전통주 후기] 서촌 막걸리 12 (서막12)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경복궁 ‘술 익는 서촌 주막’에서부터 알려진 ‘온지술도가’의 ‘서촌 막걸리 12’ 입니다. ‘온지술도가’의 ‘김만중 대표님’은 경복궁역 근처 ‘술 익는 서촌 주막’을 운영하며 술을 빚다가 2021년 10월 서울 은평구에 ‘온지술도가’를 설립하고 단양주 ‘서촌 막걸리’를 생산하고 계십니다. ‘온지술도가’라는 이름을 풀어서 읽어보면 ‘술도가’라는 말은 ‘술을 도매하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며 양조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온지’라는 말은 ‘김만중 대표님’ 이 ‘온고지신’(옛것을 따르며 새로운 것을 앎)에서 따온 말이라고 하네요. ‘온지술도가’에서 생산하는 ‘서촌 막걸리’는 ‘단양주’로써 ‘부의주’라고도 불리는 술입니다. ‘부의주’란 떠있을 부(浮), 개미 의(蟻), 술 주(酒)로 술..

[전통주 후기] 매실원주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황매실을 가지고 ‘더한주류’에서 생산하는 ‘매실원주’입니다. 2022.06.08 - [전통주 후기/혼성주 (리큐르)] - [전통주 후기] 서울의 밤 리뷰 [전통주 후기] 서울의 밤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2020년 우리술(일반) 리큐르/증류주/기타 부문 대상'을 받은 ‘서울의 밤’입니다. 2022.06.18 - [전통주 후기/혼성주 (리큐르)] - [전통주 후기] 매실원주 리뷰 [전통주 후기] joomaksangkyung.tistory.com '더한주류'의 '서울의 밤'은 지금 소개해 드리는 '매실원주'를 증류해 만든 술입니다. 현재 매실주를 생산하는 다른 회사들은 대부분 덜 익은 청매를 따서 매실주 원료로 사용합니다. 청매는 값도 싸고 단단해 보관이 용이하지만 황매는 수확..

[전통주 후기] 혼디주 리뷰

오늘 소개해드릴 술은 제주도의 상징 '제주감귤'로 만든 ‘㈜시트러스’의 ‘혼디주’입니다. 매년 농가에서는 상품성이 없는 식재료를 폐기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있습니다.당시 서귀포시 신례리 마을 이장이셨던 오늘날 ‘㈜시트러스’의 ‘김공률 대표’님은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감귤을 보며 다르게 활용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140여 농가들을 모아 2013년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를 창업했습니다. 그 후 주류업계의 산증인이자 ‘진로’에서 ‘일품진로’와 같은 술을 탄생시킨 ‘이용익 공장장’님이 퇴임 후 함께해 ‘혼디주’를 탄생시켰습니다. ‘혼디’란 제주도 방언으로 ‘함께’를 뜻하는데 술의 탄생과 일맥상통하는 이름이라 더욱 가치 있는 것 같습니다. ‘혼디주’는 140여 개의 농가에서 들여온..

[전통주 후기] 서울의 밤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2020년 우리술(일반) 리큐르/증류주/기타 부문 대상'을 받은 ‘서울의 밤’입니다. 2022.06.18 - [전통주 후기/혼성주 (리큐르)] - [전통주 후기] 매실원주 리뷰 [전통주 후기] 매실원주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황매실을 가지고 ‘더한주류’에서 생산하는 ‘매실원주’입니다. 2022.06.08 - [전통주 후기/혼성주 (리큐르)] - [전통주 후기] 서울의 밤 리뷰 '더한주류'의 '서울의 밤'은 joomaksangkyung.tistory.com '더한주류'의 '매실원주'를 증류해 만든 술입니다. 여름을 시작하는 과일인 매실로 만든 ‘리큐르’입니다.청매는 보통 6월쯤 수확하고 황매는 7월쯤 수확합니다. 청매는 덜 익은 매실이고 황매는 다 익은 과실이기 때문에 황매는..

[전통주 후기] 오! 미자씨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두술도가'의 '오! 미자씨'입니다. 경상북도 문경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귀농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귀농한 부부는 처음에 이방인을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과 동화되기 위해 농사를 짓고 농사일을 도우며 점점 공동체에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쌀 소비가 점점 줄어 마을은 쌀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마을을 위해 부부는 쌀을 이용해 술을 빚기로 합니다. 이곳이 이번에 소개해드릴 ‘오! 미자씨’를 빚는 '두술도가' 양조장입니다. 문경의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할 만큼 문경의 특산물입니다. 그런 오미자를 이용하여 '두술도가'는 ‘오! 미자씨’를 빚었습니다. 오미자는 자체의 당이 적어 발효주가 되기 힘듭니다. 약간의 설탕을 넣어 탁주로 재탄생된 ‘오! 미자씨’입니다. 맑..

[전통주 후기] 추사백25 리뷰

이번에 소개 해드릴 술은 '예산사과와인(주)'의 '추사백 25' 입니다. 충남 예산에는 '사과농원' 안에 와이너리를 만든 '예산사과와인'이라는 양조장이 있습니다. '2019년 우리 술 품평회'에서 '증류주 대상'을 수여받은 '추사백 40' 이 유명한 양조장입니다. 하지만 '추사백 40'은 '가당'(당분을 첨가) 하지 않고 오크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증류주 이기 때문에 원료 사용량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가격 부분에서 소비자가 다가가기 쉽지 않은 술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산사과와인' 은 '가당'하여 알코올의 수율을 높이고 '감압증류'를 선택해 3~6개월 정도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숙성시켜 숙성 시간이 비교적 짧은 '추사백 25'을 2021년 초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추사는 '가을 사과'와 '가을 이야기'라는..

[전통주 후기] 꿀샘16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주)술샘'의 '꿀샘16'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리큐르'라고 부르는 '혼성주' 입니다. '혼성주'란 증류주나 주정에 당분을 넣고 과실이나 꽃, 식물의 잎이나 뿌리 등을 넣어 맛과 향을 더한 술을 말합니다. 즉 이미 완성된 술에 향을 내기 위하여 향신료 및 감미료를 더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중 오늘은 '붉은 원숭이'와 '술샘', '미르' 등을 빚었던 '㈜술샘'에서 나온 ‘꿀샘 16’입니다.지난 2020년 5월 카카오 커머스에서 ‘Bee 蜜(비밀)’ 로 한정 출시되었던 벌꿀 술의 반응이 좋아서 꿀과 술샘을 합친 귀여운 이름으로 다시 재출시하게 된 것입니다.띠지에는 꿀을 연상케 하는 노란색 배경에 귀여운 이름을 따라 닥스훈트 강아지가 벌을 쫓고 있는 그림입니다. '꿀샘'..

[전통주 후기] 나루생막걸리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2021년 우리술 품평회’ 탁주부분 ‘대상’을 수여받은 '한강 주조' ‘나루 생 막걸리’ 입니다. 기존의 전통주 이미지와는 다른 젊은 컬러의 디자인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띠지에 그려진 원은 해와 달, 삼각형은 산과 대지 사각형은 나룻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강 주조' 설립자분들도 30대의 나이로 창업을 했기에 젊은이의 감성이 잘 녹아든 것 같습니다. '나루' 란 '나루터'의 준말로 강에서 배를타고 내리는 일정한 지역을 이르는 말입니다.오늘날의 다리의 위치는 대부분 나루가 있던 곳이죠. 과거와 현재의 연결성과 상징성을 ‘나루’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울을 대표할 만한 지역 전통주가 크게 알려진 게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서울에서 만든 재료로 서울 술을 ..

[전통주 후기] 양조학당 녘 리뷰

오늘 소개해드릴 술은 농업회사법인 '한국양조연구소'에서 우리 전통주를 연구 개발하여 만든 양조학당 입니다. 도수 13%의 청주이지요. 재래 누룩을 쓰지 않고 개량 누룩인 '입국'을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주세법상 약주 대신 청주로 분류됩니다. 부재료로 쑥과 솔잎이 사용되었습니다. '양조학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띠지에는 달빛과 등잔 아래에서 책을 보는 남성의 모습과 뚜껑을 감싸는 종이에는 과거 길에 오르는 듯한 남성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양조학당 녘'은 고문헌 '향약집성방'에 나오는 '용호주'의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향약집성방'이란 1433년(세종 15년) "우리나라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우리나라 풍토에 적합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가 더 효과적"이라는 세종의 뜻에 따..

[전통주 후기] 풍정사계 춘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화양 양조장'의 '풍정사계 춘'입니다. 충북 청주시 풍정리에 있는 화양 양조장에서 빚은 술인 '풍정 사계’는 ‘단풍나무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풍정’과 ‘사계절’을 뜻하는 ‘사계’를 합친 말이며 춘(약주), 하(과하주), 추(탁주), 동(증류식 소주)의 사계절을 닮은 4가지 술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2021 우리 술 품평회 대통령상'을 수여받은 도수 15%의 약주 ‘풍정 사계 춘(春)’입니다. (2017년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방한 만찬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죠.) 풍정 사계는 녹두를 이용한 고급 누룩인 '향온곡'을 사용해 밑술(추-탁주)을 만들어 여과 한 청주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주세법상 일본식 사케를 청주로 정의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청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