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황매실을 가지고 ‘더한주류’에서 생산하는 ‘매실원주’입니다.
2022.06.08 - [전통주 후기/혼성주 (리큐르)] - [전통주 후기] 서울의 밤 리뷰
[전통주 후기] 서울의 밤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릴 술은 '2020년 우리술(일반) 리큐르/증류주/기타 부문 대상'을 받은 ‘서울의 밤’입니다. 2022.06.18 - [전통주 후기/혼성주 (리큐르)] - [전통주 후기] 매실원주 리뷰 [전통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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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주류'의 '서울의 밤'은 지금 소개해 드리는 '매실원주'를 증류해 만든 술입니다.
현재 매실주를 생산하는 다른 회사들은 대부분 덜 익은 청매를 따서 매실주 원료로 사용합니다. 청매는 값도 싸고 단단해 보관이 용이하지만 황매는 수확 후에 하루 안에 처리를 하지 않으면 열매가 뭉개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한주류’는 급랭시키는 특허를 가지고 황매를 수확하자마자 바로 급랭시킨 후 동결된 상태의 황매를 담금술에 부어 100일 정도 침출시킨 뒤 매실을 건져내고 꿀과 함께 숙성시켜 제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 중 1년 정도 숙성 시간을 거쳐 13%의 도수를 가진 것이 ‘매실원주’입니다.
‘매실원주’를 생산하는 ‘더한주류’의 ‘한정희 대표님’은 집안에서 매실 과수원을 가지고 있어 매년 여름에 할머님이 매실주를 담그셨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일반 유통되는 매실주를 마셔보니 어려서 접했던 매실주와는 너무 다르게 느껴져 ‘한국에서 제대로 된 매실주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2010년 음악을 하기 위해 유학을 갔었던 것을 귀국하여 ‘더한주류’를 설립하였습니다.
다른 매실주들은 매실원액 외에 기타 과실주를 40% 첨가해 과실주로 분류되지만 ‘더한주류’의 ‘매실원주’는 매실주 원액 100%에 꿀을 첨가하여 리큐르로 구분됩니다.현재 대한민국 주세법상 과실주 보다 리큐르의 주세가 더 높기 때문에 술의 단가는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매실주보다는 가격대가 높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품질로 약 같은 술을 만들자’는 회사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의도적으로 품질을 낮춰 가격을 떨어 트릴수 없다.’는 것이 장인정신을 느끼게 합니다.
술에서는 달콤하고 씁쓸한 매실의 향이 매우 강하게 납니다. 도수도 강한 편이 아니기에 입에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달달하고 약간의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매실가공식품의 단맛이 아니라 우아하고 은은하게 매실향과 단맛이 퍼지는 느낌입니다. 차갑게 해서 술 자체만 마셔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하하는 자리의 축하주나 식전 주로 매우 어울릴만한 우리나라의 고급스러운 풍미의 매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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